무인점포서 100만원어치 물품 훔친 50대…"실직·생활고에 범행"

입력 2022-07-29 22:58   수정 2022-07-29 22:59


경기 화성에서 무인점포 2곳을 돌며 100만원어치 물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화성시 내 무인점포 2곳에서 19차례에 걸쳐 아이스크림과 냉동식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매장 내 구비된 바구니에 제품을 담아 계산대로 가져간 뒤 바코드를 찍는 등 구매하는 척 행동하다가 결제 직전 구매 취소 버튼을 누르고 물건을 챙겨 달아났다.

가게 주인은 A씨의 이 같은 수법 때문에 CCTV를 살피면서도 한동안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정 제품이 결제되지 않은 채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실직한 탓에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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