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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 대보유통의 김진경 사장(57)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휴게소 산업이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화장실, 주유소 등 기본 시설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장 메뉴 개발, 예술 전시 공간 마련 등 고객을 휴게소로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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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995년 1월 고속도로 부대시설 운영권 민영화 방침에 따라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권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임대했다. 휴게소 건물은 한국도로공사가 짓되 운영은 민간 기업에 계약 기간 동안 맡기고 임차료와 수수료를 받는 식이다.
대보유통의 전신이었던 대보종합건설은 1995년 옥산휴게소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낙찰받으면서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그는 “휴게소도 맛집을 따라 가는 시대가 왔다”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보유통은 올해 백 대표와 함께 연돈볼카츠를 화성, 매송, 괴산, 보성휴게소에 잇따라 개점했다. 8월 초에는 더본코리아의 백반 브랜드 ‘퀵반’을 들인다. 제육볶음 등 7000원대의 맛있는 백반을 빠르게 제공한다는 콘셉트다. 김 사장은 “물가 상승 시기에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을 유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보유통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휴게소에 서빙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을 들여놨다. 전국 휴게소 매출 1위 화성휴게소에는 서빙 로봇이 물, 컵, 김 등을 들고 매장을 돌아다닌다. 야외에서는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사 마실 수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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