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와 셀트리온제약은 붙이는(부착형)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도네리온패취’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도네리온패취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의 제형을 바꾼 약이다. 아이큐어는 기존 하루 1회 먹는 도네페질을 주 2회 부착하는 제형으로 개발했다.
경구제형 도네페질은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된다. 반면 패치제형인 도네리온패취는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된다는 설명이다. 혈중 약물농도의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도네리온패취의 국내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셀트리온제약과 아이큐어는 지난해 도네리온패취 국내 공급을 위한 390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예상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다.
도네리온패취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보건복지부가 보험급여 등재를 결정했다.
이날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87.5mg 제형은 1매당 4155원, 175mg은 6076원으로 등재됐다. 1일 약가로 환산하면 각각 1187원과 1736원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 향상을 강조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도네리온패취의 강점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새로운 치료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비롯한 전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큐어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도네페질 패치에 대한 임상을 받았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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