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대 돌파'…테슬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입력 2022-08-01 14:08   수정 2022-08-01 14:22


국내 전기차 등록 누적 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29만863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17만3147대였는데 이후 1년간 12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현 시점에선 누적 보급 대수가 30만대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말에는 30만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60대로 1만대를 한참 밑돌았던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8년 5만5756대로 누적 5만대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13만4952대로 1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해 말에는 23만1443대로 누적 2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한 해에만 국내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10만대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과 함께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등록 국가' 대열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등록 대수 대비 전기차 비중은 1.2%로 1년 전(0.7%)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체 자동차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지난해 상반기(40.3%)보다 1.4%포인트 줄었다. 경유차 등록 비중이 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가 3만6740대(1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터Ⅱ 3만3934대(11.4%), 코나 일렉트릭 3만2341대(10.8%), 테슬라 모델3 2만6143대(8.7%), 봉고Ⅲ 2만3404대(7.8%) 순으로 나타났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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