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인도 진달그룹 창업자 부인, 亞 최고 여성 부호 등극

입력 2022-08-01 18:14   수정 2022-08-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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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에너지 기업 진달그룹 창업자의 부인인 사비트리 진달(72·사진)이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에 올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등에 따르면 진달의 재산은 113억달러(약 14조7000억원)로 아시아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근소한 차이로 중국의 판훙웨이 헝리석유화학 회장이 뒤를 이었다.

진달은 진달그룹 창업자인 남편 O P 진달이 2005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뒤 그룹 경영에도 참여해왔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 최고 여성 부호 자리를 지켰던 양후이옌은 110억달러(약 14조4000억원)의 재산으로 3위로 밀렸다. 중국 부동산 기업 컨트리가든 대주주인 양후이옌의 재산은 지난 1월 237억달러(약 31조원)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당국의 규제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컨트리가든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아시아 부호 순위에서는 인도 아다니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가 1위를 차지했다. 아다니는 재산이 1180억달러(약 154조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4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2억8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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