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많아지자 주류업체 신났다

입력 2022-08-02 17:38   수정 2022-08-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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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내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주류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주류업체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일 롯데칠성은 1.19% 오른 17만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7622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수치다. 주류사업 부문은 지난해 2분기 2억원 적자였지만 올해에는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소주(처음처럼)와 맥주(클라우드)뿐 아니라 위스키와 와인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2098억원에서 이날 기준 2384억원으로 상향됐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도 21만8000원에서 23만2308원으로 올랐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1.82% 상승한 3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매출은 9.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이슬·테라 등에 대한 소비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 2098억원에서 현재 2162억원으로 상향됐다. 목표주가도 3개월 전 4만5700원에서 4만6167원으로 조정됐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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