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직원 23% 감원한다

입력 2022-08-03 17:10   수정 2022-08-04 01: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다시 구조조정에 나선다. 인플레이션과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원인이 됐다.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감원 조치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직원 수를 약 23%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감축되는 인원은 1000여 명 규모로 주로 영업, 마케팅, 프로그램 관리 부문에 집중된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되고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인력 감축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테네브 CEO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붕괴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경제와 무역에 대해 잘못 판단했다”고 했다. 지난해 말 6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반토막 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2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도 감소세다. 로빈후드에 따르면 2분기 MAU는 전분기보다 190만 명 줄어 1400만 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로빈후드의 2분기 매출은 3억18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7% 줄었다.

로빈후드의 정리해고는 올해 들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로빈후드는 정규직 직원의 약 9%를 감원하기로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져 투자 열풍이 시들해져서다.

인력 감축 바람은 기술 관련 회사들에 속속 번져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6월에 직원의 18%를 해고했다. 오픈시, 크립토닷컴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 회사들도 감원 조치를 했다. 메타(옛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정리해고 계획을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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