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제조업체 성신양회(대표 김상규)는 국제결제은행(BIS) 홍콩혁신센터와 홍콩금융국(KHMA)에서 주관하는 '그린본드 거래를 위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9월까지 개발 완료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및 토큰화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와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채권 '그린 본드'를 발행하고 이 채권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탄소배출권(CER)이 발행 채권의 기초자산이 되는 구조다. 성신양회는 이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핀테크 기업 인테로페라, 태국 국영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고 시멘트산업이 탄소배출권과 밀접한 산업인 만큼 관련 노하우를 통해 프로젝트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그린본드 직접 투자가 용이해지면서 친환경 투자 활성화 및 탄소배출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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