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단기 펌핑주의보'..."투자자 유입 역부족" [한경 코알라]

입력 2022-08-05 08:30  



8월 5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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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급등주의보...여전히 투자심리는 위축

비트코인이 점차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돌아왔던 투자 심리도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위축되기 시작했다. 2만2000달러선에 머무르고 있지만 매수세가 강하지 않아 작은 악재에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여전히 강한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꺾고 자산가격의 반등을 막고 있다. 비트코인도 상승 모멘텀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오히려 대다수 알트코인에서 반등 랠리가 나왔다. 이더리움이 50% 이상 반등한 이후 16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다른 알트코인들의 랠리도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알트코인들의 반등이 프로젝트의 개발 소식이나 호재보다는 레이어1, NFT, 저장성, Web3, 비트코인 하드포크계열 등 각 카테코리별로 순환적으로 나온 단기 펌핑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반등으로 보기 어렵고 멈춰있던 매수세가 급작스럽게 붙어 급락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직 상승장을 기대하기에는 암호화폐 내 자금의 흐름이나 매수세가 역부족인 측면이 많아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시기다.


▲비트코인 4시간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4시간봉 기준, 지난주 단기 반등 이후 서서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00일 이동평균선(파란색선)을 지키는 모습이다. 아직 방향성을 만들만큼의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았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늘색 200일 이평선 이상으로만 유지돼도 박스권 횡보로 흐를 가능성이 더 높다.


▲비트코인 1일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1일봉 기준, 지지선을 높이면서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번주 들어 지속된 약세도 추세를 꺾을 정도의 움직임이 아니다. 여기서 더 크게 반등하면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만200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추세가 깨지면 다시 박스권 횡보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비트코인 거래소 고래 비율 지표 (출처 : Cryptoquant)
일반적으로 거래소 고래 비율 지표는 암호화폐 '고래'들의 자금 흐름을 예측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파란색 활동 지표가 높아질수록 고래들의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지난 2주 동안 대부분 기준치인 0.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래들의 매매가 줄면서 시장의 매도 압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살아나려면 지표가 0.6을 넘기는 수준으로 고래들의 매매가 활발해야 개미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 미사용 실현 가격 분포 (출처 :glassnode)
미사용실현가격분포(unspent realized price distribution, URPD)에 따르면, 비트코인 2만 달러 부근 영역에서 온체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만~2만3000 달러 구간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장기 보유자는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일정 가격대에서 수요가 급증해 손바뀜이 일어난다는 것은 지지선이 뚜렷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 수익 지표 (출처 : glassnode)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을 앞둔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S 전환 이슈로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격히 뛰자 이더리움 채굴 업계는 최근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굴자를 스테이킹 검증자로 대체하는 The Merge 이후,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다른 GPU 채굴 가능 코인으로 전환하거나 GPU를 버려야 한다. 이는 이더리움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일부 암호화폐들의 수급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이더리움 클래식의 상승세도 이러한 채굴자들의 심리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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