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5일 발생한 이천시 병원 건물 화재현장을 찾아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민 안전에 역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경 화재 현장에 도착한 김동연 지사는 화재진압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바로 왔다. 신속하게 화재진압과 구조 작업을 했지만 다섯 분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중상자와 경상자들도 빠른 회복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선 8기 경기도정에서는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건물에서 불이 나 4층 투석 전문병원에 있던 환자와 간호사 등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 41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전 10시 31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에 나서 화재는 오전 11시 29분 완전히 진압됐다.
김 지사는 이날 화재현장으로 출발하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렸다. 그는 “(화재건물)4층에는 신장투석 전문병원이 있어 화재 당시 환자들이 고립됐다”며 “소방당국이 신속히 구조에 나섰으나, 연기를 흡입한 환자 중 의식이 없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잔불 정리와 추가 수색을 통해 혹시 모를 구조대상자를 찾고, 화재 원인 파악 등 이후 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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