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20만대 첫 돌파

입력 2022-08-07 14:55   수정 2022-08-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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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올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넘겼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 1∼6월 친환경차 수출은 22만46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1468대)보다 30.6% 늘었다.

현대차는 11만6770대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고, 기아는 42.3% 늘어난 10만7902대를 수출했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4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26만9874대) 대비 38.2% 늘어난 37만3007대로 30만대를 처음 넘어선 바 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9만5603대로 지난해 상반기(6만2063대)보다 54%나 늘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9109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기아 EV6는 2만8814대였다.

이어 기아 니로 EV(1만3563대), 현대차 코나 EV(9942대), 기아 니로 2세대 EV(5987대), 아이오닉 EV(3866대) 등이 많이 수출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60은 1816대 수출됐다.

하이브리드는 10만2938대가 수출돼 지난해 상반기(9만1377대)보다 12.7% 증가했다.

현대차가 6만21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늘었고, 기아가 4만808대로 28.1%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수출도 늘었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28대)보다 45% 증가한 2만6131대가 수출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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