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9% 내렸다. 매출 성장에도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에 걸친 매출과 이익의 개선 및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배당 증가는 긍정적이나, 무선 ARPU 부진 및 감가비 증가는 우려 사항"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9%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증가, 영업이익은 8% 감소한 수치다.
이는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450억원이 반영된 실적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90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다만 무선 서비스의 경우 매출 성장은 좋으나 APRU 기준으로는 부진한 성과가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올 영업수익이 10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 증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주파수 상각비도 250억원씩 발생하는 것을 반영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6%, 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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