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중고생 4700명에게 '이공계 진출 꿈' 심어준 여학생 공학주간

입력 2022-08-08 14:45   수정 2022-08-08 14:49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지난달 18일부터 개최한 ‘여학생 공학주간’ 행사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학생 공학주간은 WISET이 주최하고 전국 5개 권역, 16개 대학이 주관하는 행사로,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2012년 처음 개최돼 매년 행사 규모를 키워왔다. 올해는 ‘메타버스가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행사 기간 전국 16개 대학에서 미래 유망 과학기술과 직업에 대한 체험과 실습, 특강 및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지역별 프로그램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공학 체험 활동으로 이뤄졌다. 권역별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구성돼 여학생들이 진로를 다각적으로 탐색해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남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과학자라는 직업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여성 과학기술인이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달 2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여학생 공학주간 강연회’에서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박완재 세메스 수석연구원(반도체),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인공지능), 이지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바이오), 이선미 KIST 책임연구원(환경) 등 각 영역에서 활약하는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소개하고 진로 준비를 위한 조언을 건넸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미래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해 더 다양한 길이 있다는 걸 알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학생 공학주간 메타버스는 올해 새롭게 마련된 방식이다. 메타버스에서 진로·진학 강연, 전공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사전에 신청한 참석자들은 메타버스에 접속해 강의를 듣고 실시간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충청권역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지영 학생(서일고 3년)은 “공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했는데 메타버스 강연을 통해 이공계 분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공계에 흥미를 느낄 만한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혜연 WISET 이사장은 “여학생 공학주간에 쏠린 관심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어릴 때 체험이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도 이공계와의 접점을 높일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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