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시위로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강원도 홍천 강원공장 진출입로를 스스로 확보하며 제품 출고에 나섰다.
8일 하이트진로는 강원 홍천군의 강원공장에 화물차 30여대를 투입해 맥주 제품 출고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부터 하이트진로는 기존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외에 다른 업체와도 물류 계약을 맺으며 '플랜B'를 가동해왔다.
전날 회사측은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과의 물리적 마찰을 우려해 경찰의 도움을 받고 본사 및 공장직원 250여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의 투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면서 화물차 진출입로를 마련했고 그동안 화물연대가 점거하던 진입로 교량(하이트 다리)도 경찰이 확보했다.
이날 화물연대 소속 차주 40여명은 오전부터 공장 진입로에서 시위를 벌였다. 강원경찰서 등은 경찰인력 400여명을 동원해 시위현장 주변과 공장 진입로에 폴리스라인을 쳤다.
홍천=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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