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아비코전자에 대해 IT업황 부진에도 차별화된 실적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아비코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3.3% 상승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335.7%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로 당사 추정치 8.9%를 상회, DDR4로 전환되던 2015년의 이익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탈 파워인덕터의 높은 수익성이 다시 증명됐고 DDR5 내에서의 효과는 이보다 더욱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 아비코테크의 이익 개선도 가팔랐다.
이 연구원은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단기 실적은 탄탄하다”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한 자회사 아비코테크도 일시적인 턴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갖췄다”고 진단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 지연으로 DDR5 관련 실적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DDR5 관련 매출은 4분기에 일부 초도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에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방업체 출시 로드맵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낙수 효과에 따른 수혜 강도는 바뀔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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