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09일 16: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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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부품 제조업체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2287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61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약 4만456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2287억원이 모였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일반 청약 첫날 성적표도 준수하게 나타났다.
대성하이텍은 4~5일 이틀 동안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935대 1를 확보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1678곳이 참여했다. 이중 99.16%(미제시 5.36% 포함)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대성하이텍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7400~9000원)의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를 위해 공모가 범위 내에서 가격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공모가 기준 총공모금액은 300억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195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설비확충, 연구개발(R&D)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대성하이텍은 정밀부품 제조사다. 1995년 설립된 이후 정밀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완성 장비 사업인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콤팩트 머시닝 센터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25개국 150개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02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의 66%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2014년 스위스턴 자동선반 기업 일본 ‘노무라(NOMURA)VTC’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초정밀 부품 반복 생산이 가능한 산업 장비다. 의료, 임플란트, IT, 전기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201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장비와 모터 등에 필요한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2019년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가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배터리 회사의 1차 협력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10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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