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퓰리처상' 美 역사학자 매컬러프 별세

입력 2022-08-09 17:51   수정 2022-08-10 00:18

전직 미국 대통령들의 전기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매컬러프가 지난 7일 별세했다고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가 8일 밝혔다. 향년 89세.

매컬러프는 미국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와 33대 대통령인 헤리 트루먼, ‘하늘의 개척자’인 라이트 형제 등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을 깊이 있게 탐구한 역사학자다.

1993년 트루먼 전 대통령의 전기 <트루먼>으로 첫 번째 퓰리처상을 받은 데 이어 2002년에는 <존 애덤스>로 두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다. <바다들 사이의 길: 파나마 운하의 창조>와 <말 위에서의 아침들>로 미국도서상도 받았다. 1933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매컬러프는 예일대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고 뉴욕시로 이주해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일했다. 그는 <존스타운 홍수> 등 모두 12편의 저서를 집필했다.

이런 공로로 매컬러프는 2006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 훈장을 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를 “역사의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고인은 “역사를 날짜 또는 인용 문구의 암기로서 가르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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