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쏘카는 지난 4~5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공모물량은 364만주로 최종 확정했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의 유입 자금은 총 1019억2000만원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4~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80대 1을 하회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당수 참여 기관이 2만5000~3만원 사이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를 낮추며 공모 규모도 1547억~2048억원에서 1274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000억원 중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쏘카는 유입되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셰어링은 물론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플랫폼, KTX와 숙박 등의 예약이 가능한 ‘슈퍼앱’ 역량을 강화해 이동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쏘카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91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해 최대한 투자자 친화적으로 공모구조를 결정했다"며 "쏘카 상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일반투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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