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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이 바닥에 근접했으며 하반기 들어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경기 침체로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지면 다시 금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미 Fed가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추가적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GDP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금값이 조정되기 시작하면 보다 적극적인 금 투자에 나서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직까진 달러 수요가 금보다 강하지만 점차 금으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온스당 1700달러대인 금값이 190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 투자 방법에는 KRX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하다. 이 중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으론 KRX금시장 매매가 꼽힌다. KRX금시장에서 금은 국제 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거래된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3% 안팎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다만 금 ETF는 실질적인 금값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만기 1개월 남은 금 선물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금을 자산으로 담는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에는 약 12개의 금 펀드가 있다. 금 현물 신탁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고 매도 때 부가가치세 10%를 면제받을 수 있다.
금을 실물로 사려면 전문 거래소, 우체국 등을 찾으면 된다. 우체국의 경우 런던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적용하고, 다음주 수요일 실물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에서 금 통장(골드뱅킹)을 개설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맞춰 해당 금액만큼 금을 계좌에 적립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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