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산과 수입산을 모두 포함한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2.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국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이 기간 1.4% 감소한 102.4로 집계됐지만 수입 지수가 144.3으로 같은 기간 8.6% 늘어난 결과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되거나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에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국산 제조업 공급은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입 제조업 공급은 2020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간재의 국내 공급은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국산 중간재가 0.8% 감소했지만 수입 중간재가 13.9%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제품은 국산(4.6%)과 수입(22.1%) 모두 늘면서 15.5% 증가했다. 자동차 공급도 국산(2.2%) 및 수입(3.8%)이 함께 늘면서 총 2.5% 증가했다. 반면 금속가공 제품의 공급은 국산(-10.2%)과 수입(-1.0%) 모두 감소하며 9.4% 줄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