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돕자"…수해지역 구호물품 지원 나선 유통가

입력 2022-08-10 10:30   수정 2022-08-10 10:31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구호품 지원 등 피해 복구에 팔을 걷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경기도 광주·여주·의왕·과천·화성·가평·안양 등 침수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하루 만에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주택 및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다수의 이재민이 나왔다.


BGF리테일은 BGF로지스 광주센터 등 4개 물류센터를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했다. 구호물품은 생수·두유·자양강장제·초코바·컵라면·파이류 등 총 1만5000여 개 식음료 제품으로 구성했다.

BGF리테일은 "향후 호우 상황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초구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도시락·바나나·생수 등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먹거리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예기치 않은 폭우로 인한 피해로 상심이 큰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SPC그룹이 수해 피해가 발생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과 생수 각 3000개씩 총 6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수해복구에 나선 구호 인력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 전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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