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尹 이미지 디렉팅 수준 최저…기술 전문가 써야"

입력 2022-08-10 11:24   수정 2022-08-10 11:44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0일 "여러 사람이 현직 대통령이나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건 기술이기 때문에 전문가를 써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림동 인명 피해 현장을 찾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자꾸 아마추어를 쓰게 되면 진지하게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사진도 사진이지만 카피, 구도 그리고 이 모습 자체가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이런 것을 느낄 수 있겠나"라고 직설했다.



이어 "전문가를 안 쓰면 진지해 보이지 않고 진지해 보이지 않으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신뢰가 가지 않으면 똑같은 말을 해도 사람들이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부 청와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문제다"라며 "만찬 하나를 해도 대통령이 어디에 서야 가장 안정감 있고 그때 조명은 어느 각도에서 치는지 이런 것이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공간에서 하려고 하니 놀라운 기술이나 감각이 있으면 모르지만, 그것을 갖추기 쉽지 않다"며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하려다 보니 얼토당토않은 그림, 이미지, 상징성 없는 것들이 자꾸 눈에 띄는 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3월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 "이미 설치되어 운영되고 보강되어온 수백억원의 각종 시설들이 아깝고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역사들, 각종 국빈행사의 격조는 어쩌나"라며 "여기 안 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는 싶다.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하겠다"며 청와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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