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제휴사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토스뱅크 안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 서비스를 10일 출시했다. 첫 주자로는 한국투자증권의 '연 4.5% 발행어음'을 내놓았다. 업계 최고 수준 금리다.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찾는 소비자에게 토스뱅크가 제휴사의 우량 금융상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서비스다. '금융 슈퍼 앱'을 노리는 토스뱅크가 금융 플랫폼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첫 소개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의 '퍼스트 발행어음'을 공개했다. 특판 금리는 만기 6개월 기준 연 4.3%, 1년 기준 연 4.5%다. 가입금액도 1인당 100만~5000만원으로 고금리 예·적금과 비교해도 한도가 넉넉한 편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첫 소개 상품인 만큼 제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기존 상품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특판 혜택을 설계했다"고 했다. 특판 한도가 소진될 경우 6개월 연 3.95%, 1년 연 4.15%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수익률을 약정해 발행하는 어음이다.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으로 기능만 보면 은행의 정기예금과 같다. 은행 상품과 달리 예금자보호는 안 되지만 발행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손실 가능성은 없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대형 투자은행만 판매할 수 있어 안전한 편이다.
이 상품은 토스뱅크와 연계된 한국투자증권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별도 앱을설치할 필요 없이 토스뱅크 안에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개설,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기존 한국투자증권 계좌로는 상품 가입이 불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증권 계좌도 토스뱅크 안에서 개설할 수 있는 '증권계좌 만들기' 서비스도 이날 함께 오픈했다. 첫 서비스 대상 증권사도 한국투자증권이다. 토스뱅크 계좌가 있으면 토스뱅크 안에서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새로 개설하면 한국투자증권 온라인금융상품권 1만원을 선착순 5000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국내 주식 1주 추첨 지급, 주식 거래 수수료 평생 우대, 해외주식 거래 때 이용할 수 있는 10달러 제공 등의 혜택도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상품 라인업을 더 강화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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