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한 충돌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다양한 산업현장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ICT는 라이다 전문업체인 아이요봇과 라이다 센서 공급 및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다는 주변에 레이저를 쏜 뒤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 차를 측정해 형체를 추측하고, 이동체가 스스로 장애물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센서다.
포스코ICT는 산업현장서 운영되는 크레인과 원료 운송차 등 무인으로 가동 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충돌방지 솔루션은 이동형 설비의 전방과 후방에 근접한 사람이나 장애물을 라이다 센서로 인지하고 근접 정도에 따라 설비를 감속하거나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충돌사고를 막는다.
포스코ICT는 지난 4월부터 포스코와 함께 코크스공장, 제품창고 등에서 기술 검증을 실시해 성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충돌방지 솔루션을 제철소 코크스, 원료, 전기강판 공장 등에 우선 적용하고 대외 생산 현장, 건설 및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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