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서비스 쏘카의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첫날 경쟁률이 3대1에 그쳤다.
10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첫날 경쟁률은 3.33대 1, 청약증거금은 42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물량이 가장 적은 유안타증권의 경쟁률이 5.62대 1로 높았고 삼성증권이 3.82대 1, 미래에셋증권이 3.09대 1로 나타났다.
앞서 쏘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물량도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줄였다. 이에 따른 공모 유입 예정 자금은 총 1019억2000만원이다.
쏘카는 지난 4일과 5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6대 1로 부진한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75%가 공모가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내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범위) 하단보다 아래인 2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쏘카는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업체들과의 인수합병(M&A),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셰어링은 물론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플랫폼, KTX와 숙박 등의 예약이 가능한 '슈퍼앱' 역량을 강화해 이동의 시작부터 마지막 단계를 모두 아우르는 총체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쏘카의 일반 공모청약은 오는 1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쏘카는 일반 공모를 거쳐 이달 말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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