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주문한 치킨에서 기름에 튀긴 담배꽁초가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가맹점은 본사 측에 폐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을 시켰더니 담배 튀김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치킨 상자에서 담배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에 전화했더니 사장이 '감자튀김 아니냐, 먹어보라'고 했다"며 "담배 제품명까지 적혀 있는데 '맛있게 드세요'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해당 사장이 방문해 직접 보고 담배임을 인정했다"며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본사에도 알렸으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한 가맹점에서 조리와 위생 관련 문제가 있어서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 해당 점주는 '다른 가맹점에 피해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폐업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치킨에 담배가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악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곧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보상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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