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7월 11일자 A12면 참조
e심은 그간 휴대폰 개통을 위해 탑재해야 했던 유심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다만 e심은 단말기에 내장돼 있어 번호나 기기를 바꾸더라도 갈아 끼울 필요 없이 다운로드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비대면·온라인 개통과 통신사 간 이동이 쉽다. 특히 주로 온라인을 통해 개통하는 알뜰폰(MVNO)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심과 유심을 함께 쓰는 듀얼 심의 경우 일상용·업무용, 국내용·해외용 등 각자의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번호를 위해 두 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것을 한 대로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일찍이 e심을 보편화했다. 2020년 말 기준 69개국 175개 통신사가 e심 서비스를 도입했다.
4세대 폴더블폰은 국내 통신사가 e심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다음달 1일부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향후 국내에서도 4세대 폴더블폰뿐 아니라 e심을 지원하는 갤럭시 폰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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