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윤한, AI와 손잡고 '불면증' 위한 수면 음악 만든다

입력 2022-08-11 10:46   수정 2022-08-11 10:56




피아니스트 윤한이 잠 안 오는 현대인을 위한 수면 음악 제작을 위해 인공지능(AI) 작곡 스타트업 포자랩스와 함께 AI 수면 음악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면 음악의 대가로 자리잡은 윤한은 의학, 음악학, 신경정신학, 뇌과학의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부터 5장의 수면 음악 앨범을 제작했다. 음악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중인 그는 과학적인 수면음악 제작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한은 이번 AI 수면 음악 연구, 개발을 위해 지난 4년간 쌓아온 수면 음악 작곡 알고리즘을 포자랩스에 제공해 AI 작곡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자랩스는 윤한의 작곡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수면 음악 작곡 규칙을 학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AI 수면 음악의 제작을 담당한다.


AI 수면 음악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개인 고객과 수면 음악을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포자랩스와 협업해 수면 음악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면의 질을 높이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 협업 배경이다.

윤한은 지난 3년간 의학, 음악학 논문을 분석한 뒤,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조성, 박자, 템포, 헤르츠 진동수 등 수학적으로 철저하게 설계한 치료용 수면 음악을 세상에 선보였다. 수면 음악의 설계는 정확한 대칭과 규칙으로 구성되는데, 인공지능 작곡의 규칙을 만드는데 수면 음악은 다른 어떤 장르 음악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 포자랩스의 의견이다.

윤한은 “수면 음악 설계 알고리즘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시점에서 AI화 시킬 수 있어 기쁘다. 정확한 박자 진행과 규칙적인 반복이 중요한 수면 음악은 인공지능 작곡을 통해 인간이 작곡한 것보다 완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AI 수면 음악이 수면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한과 포자랩스의 인공지능 수면 음악 제작 프로젝트는 수면 음악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협업, 슬리핑 사이언스, 앨범 발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2022년 12월 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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