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적자 전환'…"신작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

입력 2022-08-11 16:36   수정 2022-08-11 16:37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6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신작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큰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매출은 6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순손실은 12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역별 매출액은 해외 매출액이 5585억원, 국내 매출액이 1021억원이었다. 북미가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등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은 캐주얼 게임이 47%, 역할수행게임(RPG)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각 22%, 기타 게임 9%로 집계됐다. 게임별 매출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각 10%씩 차지했고 캐시프렌지·잭팟월드·랏처슬롯 등 소셜카지노 게임이 각 8%씩,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7%, '리니지2 레볼루션'이 4%를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6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8.1% 늘었다. 영업비용 중 지급수수료는 2608억원으로 39.5%를 차지했으며 이어 인건비 1897억원(28.7%), 마케팅비 1444억원(21.9%), 기타 비용 1004억원(15.2%)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 같은 기간 마케팅비는 43.8%, 지급수수료는 7.1% 증가했다. 넷마블은 매출 증가에 따라 지급수수료가 올랐고 신작 개발 인력 충원과 다수의 신작 출시 등으로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등이 2분기 말 에 출시돼 매출 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연내에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 모두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 신작들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다양한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이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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