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7호 태풍 '무란'이 남긴 수증기 영향으로 지난 8일 수도권을 강타한 호우보다 더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오는 15일 이번 집중호우와 비슷하거나 강한 수준의 폭우가 예상된다.
북한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에 7호 태풍 '무란'이 남긴 수증기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15일 저녁,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중부지방, 17일에는 남부지방에 큰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정체전선이 지난 집중호우 때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이고, 정체전선상 대기 불안전 정도는 비슷하거나 더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체 전선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이동해 전체 강수량은 더 적고, 폭우 지속시간은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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