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14일 공개한 ‘오피니언 리더 100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현행대로 유지하되 질답 방식을 바꾸고 횟수를 줄이는 등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정례 기자회견 등을 병행한다’는 답변은 26%, ‘현행대로 유지하되 횟수를 줄인다’는 응답은 15%로 뒤를 이었다.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답변도 10%에 달했다. 반면 ‘도어스테핑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3%에 그쳤다. 도어스테핑을 유지하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이다.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안 질문에 간단히 답변하는 회견을 말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올 5월 11일 이후 이날까지 총 35번의 도어스테핑을 했다. 도어스테핑이 진행된 총 시간은 약 80분, 총 질문 횟수는 136개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눈 문자 내용이 공개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도어스테핑이 중단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며 도어스테핑이 재개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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