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박 미국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뉴욕 퀸스 플러싱으로 건너간 ‘이민 1.5세대’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브롱스과학고와 뉴욕대를 거쳐 호프스트라 법대를 졸업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몸담은 이웃의 모임에 참여하면서 정치의 꿈을 키워, 지난해 11월 뉴저지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뉴저지주의회에서 한인 의원이 당선된 것은 한인 어머니를 둔 케빈 오툴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미국 내에서 K팝, K푸드가 많이 알려지고 있다고 해도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한국의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미국에서 한국인의 불만을 들어줄 사람이 부족해 직접 정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