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SNS,정신건강 해로워" 인스타 삭제 깜짝 발표

입력 2022-08-16 11:17   수정 2022-08-16 11:18


영화 '스파이더맨'으로 인기를 끈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홀랜드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그동안 정신 건강을 위해 SNS를 잠시 쉬었는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SNS) 앱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온라인에서 나와 관련된 자극적인 내용은 결국 나의 정신 건강을 해롭게 하기 때문"이라며 "온라인에서 나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정신이 혼란해진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홀랜드는 2012년 6월부터 약 9년간 활발한 SNS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는 그간 1219개에 달하는 게시물을 올려왔다. 팔로워 수는 16일(한국 시각) 약 6773만 명에 달한다.

끝으로 홀랜드는 "우리 사회에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끔찍한 낙인이 존재하지만,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10대 청소년의 정신 건강 회복을 돕는 단체 'stem4'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특히 10대 소녀들에게 유해하다는 것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페이스북이 자체 조사를 벌여 인스타그램의 유해성을 인지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13세 이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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