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가가 10% 가까이 오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첫 번째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6일 오후 2시 기준 진에어는 9.27% 오른 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가 하반기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112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중 첫 번째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하반기 흑자전환의 근거는 올해 2분기 실적이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151억원으로 증권사 평균 예상치(-328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고운 연구원은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국제선 탑승률이 80%를 상회하며 손익분기점(BEP)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내년까지 항공권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LCC 항공기 수가 20% 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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