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표 자리를 떠난 조수용, 여민수 전 공동 대표가 올해 상반기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는 각각 361억4700만원, 332억1700만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급여와 상여, 퇴직금은 물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이 포함됐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41억2900만원을,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6억2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7억9900만원을,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16억56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4700만원을,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전 최고경영책임자)는 21억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5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게임업계에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 상반기 86억원을 받아 연봉 1위를 기록했다. 급여 5억원에 상여 81억2200만원으로 총 86억2200만원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반기 '연봉킹'이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 상반기 57억7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94억4200만원을 받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9% 감소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5억8600만원을, 구현모 KT 대표는 12억7400만원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억8500만원을 받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