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8일 한양증권에 대해 외형성장을 이끌었던 부동산프로젝트(PF) 부문이 부동산 시장 둔화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연간 이익 추정치를 19% 낮추며 목표주가도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18.42%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한양증권의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사의 추정치(125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이 증권사 정태준 연구원은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운용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고 PF 시장도 둔화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췄지만 이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무보증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PF 수수료 수익은 자문 수수료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크게 감소했고 대손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는 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운용에서 회복이 예상되지만 이 회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PF 익스포저가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3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가가 선제적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연간 이익 추정치를 약 19% 내린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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