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진사퇴' 박순애, 서울대 복귀…2학기 강단 선다

입력 2022-08-18 17:37   수정 2022-08-18 17:47


'만 5세 입학'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학기부터 바로 서울대 강단에 선다.

18일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는 박순애 교수가 가르치는 2개 과목이 등록돼있다. 박사과정생이 듣는 '대학원논문연구'와 석사과정생이 듣는 '공기업 성과관리'다. 두 과목 모두 3학점으로, 해당 전공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선택 과목이다.


이미 수강신청도 완료됐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수강신청은 17일 종료됐다. 정원 10명이 들을 수 있는 박 전 부총리의 대학원 논문연구는 3명이 신청했고, 공기업 성과관리는 정원을 꽉 채워 30명이 신청했다.

한편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는 박 전 부총리의 조교도 모집하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는 ‘박순애 교수님 연구실에서 조교를 모집합니다’란 글이 게시돼있다. 다. 해당 글에는 행정대학원 석·박사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 지원, 간단한 학사행정 업무, 연구 과제 및 과제 수행 지원’ 등의 업무를 하는 조교를 모집한다고 적혀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였던 박 전 부총리는 ‘만5세 입학 학제 개편’ 논란 속에 지난 8일 사퇴했다. 임명된지 36일 만이었다. 박 전 부총리는 재임 시절에도 “내년 3월쯤 그만두고 대학에 돌아갈 수 있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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