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증시에서 3배짜리 상장지수상품(ETP)을 대거 사들였다. 나스닥지수, 중국 주식의 하락,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로 대표되는 미국의 혁신기업에 베팅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간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나스닥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프라프로 QQQ(TQQQ)’였다. 지난 6월 중순을 저점으로 가파르게 반등한 나스닥지수가 17~18일(현지시간)엔 주춤했지만, 고수들은 반등이 좀 더 이어진다고 본 것이다.
TQQQ에 이어 홍콩 증시에 상장된 50위까지의 중국 기업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등락의 3배를 거꾸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ETF(YANG)’, 미국의 혁신기업 10곳으로 구성된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FNGU)’이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은 반도체 관련 종목을 대거 정리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 같은 지수의 3배를 거꾸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각각 첫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이 매도했다.
두 번째로 많이 매도한 종목은 애플이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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