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 외교장관, 유선협의 통해 "'담대한구상' 거부한 北, 유감 표명"

입력 2022-08-19 12:08   수정 2022-08-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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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한국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거부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이날 공개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진행했고, 블링컨 장관은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한미 연합 훈련이 지난 16일부터 을지프리덤실드(UF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된 것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가 다음달 중순 본격 재가동된다는 점도 평가했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하는 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양 장관은 최근 한일 관계와 박 장관의 방중 결과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측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한미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만 해협 문제와 관련해선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며 인태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대만 해협의 평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5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외교장관 대면 약식 회담 후 2주만에 진행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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