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1회 교통요금 지출액이 2000원 미만인 경우엔 마일리지 적립액이 기존 350원에서 500원까지 늘어나게 되고 2000원 이상 3000원 미만은 500원에서 700원으로, 3000원 이상은 650원에서 900원까지 각각 확대된다.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거리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교통비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용자는 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159개 시군구에서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29만명에서 올 6월 말 기준 39만7000명까지 증가했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로 저소득층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