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000억원 규모 6G R&D 프로그램을 계획해 다음달 예비타당성 검사를 신청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6G 무선통신, 6G 무선통신 부품, 6G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6G 유선 네트워크, 6G 시스템, 6G 기반 조성 등 6대 전략 분야를 중점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는 게 주요 내용이다.
새 R&D 프로그램은 6G 생태계 전반을 다룬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네트워크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수집·가공해 구현하는 6G 서비스 시나리오를 알아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요소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무선망 기술(오픈랜)과 랜 가상화 기술 등을 연구하고 관련 인력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통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전략 분야별 추진 내용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6G R&D를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2018년 R&D 사업을 시작했다. 유럽연합(EU)도 공적자금을 조성해 지난해부터 대규모 6G 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G 통신은 100기가헤르츠(㎓)~10테라헤르츠(㎔) 사이 주파수 대역인 ㎔ 고주파 대역을 쓴다. 5G보다 주파수를 더 끌어올리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대역폭이 넓어져 네트워크 전송 속도와 반응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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