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박 구청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태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리단길, 해방촌, 남영동 먹자골목 등 대부분의 용산 상권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용산구는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오는 10월에는 3년 만에 이태원 지구촌 축제도 연다. 박 구청장은 “조례가 시행되면 골목상권 공동체를 육성하고 지원 사업 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남산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용산구를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각종 박물관과 기념관, 전시관이 갖춰져 있고 남산, 노들섬, 한강공원 등 자연녹지, 이태원으로 대표되는 젊음의 거리와 상권이 존재한다”며 “용산만의 특색을 한데 아울러 문화예술 콘텐츠로 개발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문화재단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