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9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재료연구원 인근(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초고온, 극저온, 특정 극한 관련 극한소재 실증을 위한 3개 시설 및 44종의 장비를 구축한다. 기반 구축과 실증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주도한다.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과 기능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인 소재·부품분야 전문 연구단지로 신기술 창업기업 발굴 및 전문기업 기술지원으로 지역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산업연구단지(32만7291㎡)를 포함한 진해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7년 8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기점으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2018년 2월 조성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창원시는 이곳에 대규모 연구시설용지와 교육·생활체육 및 업무시설용지를 조성하고,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주요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5개 혁신연구기관을 유치했다.
앞으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는 이들 연구기관이 주도하는 인프라가 추가로 들어선다.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은 부지면적 2만3273㎡에 총사업비 879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첨단함정연구센터’를 구축한다. 또 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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