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공격적 긴축 우려에 하락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9월에도 공격적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7% 떨어진 3만2909.59, S&P 500지수는 0.22% 내린 4128.73, 나스닥 지수는 소폭 밀린 1만2381.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간 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기대가 있었지만, 오는 26일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긴축을 늦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란 우려가 흘러나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강도 긴축과 약세장 지속으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젤렌스키, 크림반도 탈환 선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개최된 크림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국제회의 ‘크림 플랫폼’ 개회사에서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점령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습니다. 그는 크램 플랫폼 국제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우리는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림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 WTO "글로벌 무역 안정세…성장률은 둔화"
WTO는 현지시간 23일 보고서를 통해 당초 우려에 비해 올해 글로벌 무역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각국 교역이 위축됐지만 세계 무역지수는 100포인트를 유지해 기준치 밑으로 내려가진 않고 있다는 겁니다. 무역지수 100포인트 미만은 교역 위축, 100포인트 초과는 활황세라는 뜻입니다. WTO는 중국이 방역 규제를 완화한 게 어느정도 상쇄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각국의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 기초 등에 따라 “성장률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을 3% 내외로 예측했습니다.
◆ 오늘 '한중수교 30주년'…양국 정상 메시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오늘(24일) 양국이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열고 정상 메시지를 교환합니다. 오후 7시 열리는 행사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각각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하 서한을 대독할 예정입니다. 최근 미중 경쟁구도 전면화로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한중관계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양국 정상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 흐리고 남부지방 비…낮 최고 30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해안 5~20㎜, 남부지방 5㎜ 내외, 충청권 남부내륙과 제주도 0.1㎜ 미만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더위가 한 풀 꺾이면서 낮 최고기온도 22~3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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