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국 지위 불인정…NPT 복귀해야" NPT 평가회의 선언문 초안

입력 2022-08-24 17:06   수정 2022-08-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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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최종선언문 초안에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 불인정’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NPT 평가회의는 오는 26일 폐막을 앞두고 최종선언문 초안에서 “북한은 어떤 추가 핵실험도 단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언문 초안은 “북한이 NPT에 의한 핵무기 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NPT와 모든 핵 활동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협정에 지체 없이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초안은 “평가회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다”며 북핵 문제가 협상과 외교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회의서 한국 정부는 북핵 관련 내용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NPT 평가회의는 만장일치제여서 초안이 최종 선언문으로 채택되기 위해선 191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1985년 NPT에 가입했던 북한은 이후 핵 개발을 진행하다 2003년 1월 탈퇴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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