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제 효과?…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입력 2022-08-24 17:05   수정 2022-08-25 01:24

국민 신한 농협 등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주요 대출상품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은행권의 ‘이자 장사’ 논란 속에 도입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공시제로 은행 간 금리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를 0.2%포인트 내린다. 신한은행도 24일부터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0.3~0.5%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와 변동금리(코픽스)도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낮췄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구입 자금 용도로 받는 게 원칙이지만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주택을 담보로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도 일괄적으로 0.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를 맞아 금융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선 신한은행의 이번 대출금리 인하가 예대금리차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도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 전·월세대출’에 각각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인하한다.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도 같은 날부터 최대 0.3%포인트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10일 은행연합회 명의로 공동 발표한 ‘은행별 취약차주 금융지원’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했다.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은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인상했다.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등 적금 2종과 자동 목돈 모으기 상품인 ‘챌린지박스’의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조건 없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자유적금(1년 만기)은 금리가 연 2.90%에서 연 3.70%로 뛰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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