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작년 7월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노사가 출범 1년여 만에 통합 HR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통합 HR제도 및 통합단체협약 잠정합의안과 임금인상안을 최종 가결했다. 총 1273명의 선거인 중 1206명(94.7%)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찬성이 898표(74.5%)로 반대(308표·25.5%)를 압도했다.
신한라이프 노사는 지난 22일 통합 HR제도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직급체계의 축소, 기본급과 성과급 위주로 보상구조 단순화, 성과 위주의 평가와 성과 관리체계 강화 등이 주 내용이었다.
먼저 기존에 5~6단계던 직급이 주니어1·2와 시니어, 매니저 등 4단계로 줄어든다. 빠른 의사결정과 수평적 문화 정착을 꾀하기 위해서다. 직급별 최소 체류 연한도 폐지해 역량이 뛰어난 직원이 빠르게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금협상도 마무리됐다. 2021년은 3% 인상, 2022년은 4.5%의 인상률에 노사가 합의했다. 양사의 기존 복리후생과 인사제도 중 일부가 폐지되는데 따라, 직원들에게 1000만원의 일시금도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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