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48%) 상승한 2489.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8포인트(0.48%) 오른 2489.1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02억원, 91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96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5만전자에서 탈출했다. SK하이닉스, LG화학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SDI, 네이버, 기아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포인트(0.51%) 오른 811.4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포인트(0.37%) 오른 810.33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510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8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34.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1%, 1.67% 올랐다.
주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에도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파월 의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4명의 Fed 위원 중에서 3명이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 아직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한 차례 더 고용과 물가 보고서가 나온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으나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0.9%보다는 개선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점과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해 하반기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잭슨홀 컨퍼런스 결과를 기다리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등 관망세 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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