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주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나머지 관련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유럽의 태양광 수요가 하반기와 내년에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6일 태양광 관련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한화솔루션은 오전 10시 30분 기준 5만1000원을 기록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한달 사이 47% 가까이 올랐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95%), OCI(14.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증시를 이끄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중에서도 태양광이 특히 상승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태양광 설비 업체들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의 태양광 전환 흐름이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에 비해 신재생 전환이 주춤했던 미국은 지난 6월 태양광 셀·모듈 규제 완화정책을 발표했고, 이달 들어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각종 지원을 하는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을 통과시켰다. 막대한 세액 공제 및 보조금 혜택으로 태양광 수요가 크게 늘어 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관련 업체들의 호실적 행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미국 수출이 늘며 시장 예측치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전우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하반기 설치량이 상반기에 비해 227%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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