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많은 관중이 몰렸다. 결승전이 열리는 '강릉 아레나'의 좌석 1만 석이 모두 매진됐다. 경기 시작 전에 진행된 팬 페스타를 보기 위해 현장에도 팬들의 끝없는 줄이 이어져 LCK와 젠지와 T1 두 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양 팀 팬들이 강원도 강릉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이유는 그만큼 이번 경기에 많은 것들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젠지는 2020년 이후 우승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다. 하지만 이번 서머 정규리그 17승 1패를 기록한 만큼 ‘우승 적기’라는 평가다. 도란(최현준),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리헨즈(손시우)가 이번에 우승하면 LCK 첫 우승컵을 들게 된다. 고동빈 젠지 감독도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번 경기에 젠지의 ‘첫 기록’이 무수히 많이 달려있는 셈이다.
T1은 이번에 LCK 통산 11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달려있다. 올해 스프링 시즌에 이어 두 번 연속 LCK 제패라는 진기록에도 도전한다. 짝수 해 서머에는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완벽히 깨트릴 기회이기도 하다.
양 팀의 각종 기록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번 시드 자리가 걸린 LCK 서머 결승전은 오늘(28일) 오후 1시 40분부터 평창올림픽 빙상 경기가 열렸던 강릉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경기는 트위치,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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